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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대] 종영, 10대들의 꿈과 사랑 담은 '청춘 드라마'

강선애 기자 작성 2012.10.05 09:49 조회 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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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가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일 방송된 '아름다운 그대에게' 마지막회는 재희(설리 분)가 자신이 여자임을 밝힌 후 미국으로 떠나고, 태준(민호 분)은 꿈의 기록이던 2m 31cm를 넘어서며 높이뛰기 선수로 화려하 재기를 알렸다. 그리고 1년의 시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다시 재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면서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지난 2개월 여 동안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남긴 것들을 무엇인지 살펴본다.

◆ 세련된 연출+아름다운 영상미='비주얼 드라마' 탄생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이미 방송 전부터 뚜렷한 연출 세계를 보여주는 전기상 PD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전PD는 명불허전다운 세련된 연출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이며 고품격 '비주얼 드라마'를 완성, 시청자들의 기대를 또 한 번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국내 최초로 드라마에 '매트릭스 카메라 기법'을 도입해 역동성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팬텀 카메라를 이용한 초고속 촬영을 통해 섬세한 감정을 잡아내는 등 기술적 뒷받침으로 설렘 가득한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아울러 전PD는 드라마 후반 작업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이며 시청자들에게 좀 더 아름답고 차별화된 영상을 선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 f(x) 설리-샤이니 민호, '연기돌' 변신 성공

설리와 민호는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첫 주연을 맡아 연기 데뷔전을 치렀다. 두 사람은 아이돌 출신에게 쏠렸던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키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비주얼과 몰입도 모두를 충족시키는 당당한 연기자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를 잘라낸 설리는 표정, 행동, 말투까지 완벽히 '남장소녀'에 빙의된 열연을 펼쳤고, 달콤한 로맨스 가이로 활약했던 민호는 월등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높이뛰기 선수' 역할을 보다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만족케 했다.

이와 관련 성공적인 주연 데뷔전을 마친 두 사람의 연기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그대

◆ 이현우-서준영-강하늘 등 '꽃소년'들의 이유 있는 변신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던 개성만점 꽃미남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탄탄한 연기력과 우월한 비주얼을 바탕으로 특유의 개성을 유감없이 뽐낸 '꽃미남 군단'의 이유 있는 변신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설리, 민호와 팽팽한 삼각 로맨스를 형성했던 은결 역 이현우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펼쳐 보이며 다재다능한 끼를 맘껏 발산했다. 망가짐을 불사하며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일편단심 설리만을 바라보는 모습에서는 부드러운 남성미로 여심을 매료시켰다.

또한 승리 역 서준영은 의리파 기숙사장다운 리더십 있는 모습으로 남자다움을 뽐냈는가 하면, 김지원을 짝사랑하면서부터는 온 몸으로 일편단심 순애보를 바치는 순정남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강하늘은 극중 태준의 라이벌 현재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확실한 얼굴도장을 찍었다. 태준을 질투하는 마음을 때론 나쁘게 표현해 악역을 도맡았지만, 진정한 우정을 느끼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 10대들의 꿈, 열정, 로맨스, 판타지 모두 모았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학교상을 보여주며 큰 공감과 동경을 사기도 했다.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내는 열정적인 청춘의 이야기, 풋풋한 10대들의 로맨스와 더불어 '꽃미남 군단'과 '남장소녀'라는 판타지까지 실현시키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미래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감정적으로 민감한 시기를 겪어나가고 있는 청춘들의 예쁜 이야기는 또래 10대 시청자들에게 강력히 어필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패기 넘치는 배우들과 든든한 제작진들이 함께 한 지난 3개월은 정말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 사랑과 관심을 쏟아주신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치열하게 꿈을 향해 달리며 싱그러운 로맨스를 펼쳐냈던 '아름다운 그대에게' 청춘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간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 그대에게' 후속으로는 지성, 지진희 등이 출연하는 블록버스터 사극 '대풍수'가 방송된다.


(영상편집=VJ 송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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