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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TV' 류덕환 "너무 더러운 아프리카,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3.11.12 16:04 조회 2,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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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TV

[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배우 류덕환이 더러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생활을 보고 받은 충격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엄에서 '창사특집 2013 희망TV SBS-희망은 나로부터 시작된다'의 녹화가 진행됐다. 류덕환은 녹화에 참여해 지난 9월 시에라리온에 자원봉사를 다녀온 경험을 소개했다.

류덕환은 “사실 저도 아프리카란 나라를 TV로만 접했고, 좋은 경험을 해보겠단 생각밖에 없었다. '간김에 그들과 같은 생활을 해볼까'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했다. 근데 막상 도착해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물 색깔이 황토색이었다. 모든 가축들이 거기 다 있고, 아이들이 그 물로 씻고 마시더라. 더 충격적이었던 건 그 곳이 화장실이었다. 거기서 소변을 보는데, 그 모습을 보고 제가 순간적으로 다가가질 못하겠더라. 그런 제 자신을 보는데 너무 창피했다. 제가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놀라운 환경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류덕환은 시에라리온에서 쓰레기들 사이 폐비닐을 주워 팔며 생활하는 6살 소녀 케팔라, 책가방이 아닌 물동이를 이고 다니며 물을 파는 9살 소녀 페라무수 등의 아이들을 만났다. 그는 그 곳의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직접 보고 온 심경을 전하며 가슴 아파했다.

'희망TV SBS'는 SBS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17년 간 지구촌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모금활동을 전개,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해왔다.

올해도 많은 스타들이 '희망TV SBS'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희망나눔에 동참했다. 정애리(앙골라), 최수종(니제르), 김호진(DR 콩고), 이정진(케냐), 오윤아(모잠비크), 김태우(탄자니아), 전혜빈(잠비아), 김지우(탄자니아), 남규리(르완다), 류덕환(시에라리온), 강민경(코트디부아르)이 가뭄과 기아, 노동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만나 '희망TV SBS'를 통한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하고 돌아왔다. 배우 유호정과 유인나는 내레이션에 참여해 목소리 기부에 나섰다.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이튿날 오후 2시까지 서울 잠실 월드컵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는 '기아체험 24+1'이 진행된다. 아역배우 갈소원과 마술사 최현우의 콜라보레이션 오프닝 무대로 시작해 정준하, 컬투가 함께 아프리카 아이들의 굶주림을 체험한다. 또한 스타들이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고 희망과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감 토크가 진행된다. 이 무대에는 양준혁, 정선희, 임창정, 클라라가 함께 한다.

'2013 희망TV SBS'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총 11부에 걸쳐 최기환, 유혜영 아나운서와 배우 송선미의 진행으로 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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