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엔젤아이즈’ 구혜선-이상윤, 이별 대신 아픈 사랑 택했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4.06.15 23:02 조회 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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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엔젤아이즈' 배우 구혜선과 이상윤이 이별 대신 아픈 사랑을 택해 '해피엔딩'을 맞았다.

15일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엔젤아이즈'(연출 박신우 극본 윤지련) 마지막회에서 박동주(이상윤 분)와 윤수완(구혜선 분)은 비극적인 기억을 외면하기 위해서 이별을 택하려 했지만, 서로의 사랑의 깊이를 깨닫고 다시 사랑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동주는 “이대로가 편하다.”며 섬에서 떠나길 한사코 거부하는 수완의 곁에 맴돌았다. 하지만 수완은 계속해서 동주를 밀어냈고, 동주 역시 닫혀버린 수완을 되돌릴 용기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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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동주는 수완이 쓴 편지를 우연히 읽게 됐다. 수완은 이 편지에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잴 수 있다면 그건 잃고 난 뒤에 깨닫는 것 같다. 이렇게 아플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하지만 아무리 아파도 박동주를 몰랐던 세상과 바꾸고 싶진 않다.”고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비슷한 시간, 수완 역시 동주와 헤어질 수 없다고 결심했다. 민박집 주인 선우(유재명 분)은 자신의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난 사실을 말하면서 “헤어짐 중에서 가장 뼈아픈 게 죽어서 헤어지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징하고 끔찍스러운 게 이별이다. 이 미련한 사람들아.”라며 수완을 설득했다. 수완은 뒤늦게 동주와 이별할 자신이 없음을 깨닫고 동주를 붙잡기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동주와 수완이 만나기 직전 동주는 불의의 차사고를 당했다. 의식을 잃은 동주 곁에서 머물던 수완은 “만날 거짓말만하고 나쁜 말만 해서 미안해. 다시는 안 그럴게.”라면서 “어딘가 살아 있으니까 잡을 수 있는 거야. 못 보는 게 아니라 안 보는 거니까 참을 수 있었던 거란 말이야. 앞으로 네가 하자는 대로 다 할게. 그러니까 일어나. 아직 사랑한다는 말도 못했단 말이야.”라며 눈물로 사랑을 고백했다.

이 순간 동주는 기적처럼 의식을 찾았고 두사람의 사랑이 비극을 딛고 운명적인 사랑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동주의 설득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온 수완은 다시 119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조금씩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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