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기분좋은날' 손창민, 김미숙에게 프러포즈…결혼 골인?

강선애 기자 작성 2014.10.05 10:54 조회 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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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의 손창민이 김미숙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선사하며 '중년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4일 방송된 '기분 좋은 날' 43회에서 남궁영(손창민 분)은 '해바라기 사랑'을 펼쳐왔던 한송정(김미숙 분)을 향해 아름다운 청혼을 건넸다. 송정의 아픈 상처부터 소중한 세 딸들까지 모든 것들을 함께 나누고픈 영의 진심어린 애정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남궁영은 한송정과 정다애(황우슬혜 분), 정다정(박세영 분), 한다인(고우리 분)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정인성(강남길 분)과 정희주(곽시양 분) 부자를 목격했다. 인성을 향해 과거의 괴로움을 쏟아내는 송정과 세 딸들의 모습을 보게 된 후 영은 송정과의 결혼을 결심,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영은 다인을 차에 태워 학교에 데려다주는 다정다감함을 선사했는가 하면, 상처흔적이 남아있는 다정의 이마에 밴드를 붙여주며 아이를 낳으면 없애주겠다고 약속했다. 다애에겐 울고 싶을 땐 참지 말고 얘기하라며 포근하게 안아주는 등 딸들의 행복을 바라는 멋진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다정에게 “만약에 아빠가 있었으면 뭘 제일 같이 해보고 싶었어?”라고 질문했던 영은 다정의 말에 따라 다애, 다정, 다인을 오픈 전인 놀이공원으로 초대했다. 그리고는 다애에게는 토끼, 다정에게는 다람쥐, 다인에게는 고양이 머리띠를 각각 씌워준 후 회전목마에 올라타게 했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 밖에서 아빠처럼 손을 흔들어줬다.

영문도 모른 채 사위 서재우(이상우 분)의 손에 이끌려 놀이공원을 찾은 송정은 멀리서 이 모습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러나 “다정이가 제일 하고 싶었던 거래요. 놀이 기구 타고 있을 때 밖에서 지켜보며 손 흔들어주는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대요”라는 재우의 설명에 세 딸의 어린 시절 모습을 교차해서 떠올리며 가슴 먹먹해했다.

하지만 영 옆으로 다가간 송정은 “언제까지 이럴 거에요? 내 마음이 어떤지는 말했자나요”라고 애써 고마운 마음을 감췄다. 이에 영은 “당신이야 말로 언제까지 이럴 거에요? 내 마음이 어떤지 말했자나요”라고 응수한 후 “우리 나이쯤이면 계절로 가을쯤 되나? 쓸쓸하고 곧 추워지니까, 누군가 옆에 있어줘야죠”라며 여전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후회할 거라며 외면하려는 송정에게 “나한테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했죠? 그럼 당신한테 제일 소중한 걸 줘요”라며 꿋꿋한 진심을 고백했다. 그리고는 세 딸들이 보는 가운데 “당신한테 남은 시간을 나한테 줘요”라는 말과 함께 송정을 향해 자신의 손을 내밀며 청혼했다.

과연 송정이 영의 손을 잡아주게 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기분 좋은 날'은 5일 밤 8시 45분 마지막 4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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