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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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연예대상]"무관 설움 씻었다" 이경규, SBS에서 첫 대상(종합)

강선애 기자 작성 2014.12.31 01:25 조회 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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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대상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이경규가 드디어 해냈다. SBS연예대상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경규는 30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4 SBS AWARDS FESTIVAL 연예대상'(이하 SAF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그동안 MBC와 KBS에서 수없이 많은 대상을 받았던 이경규지만 유독 SBS에선 대상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 2년간 SBS에서 연거푸 최우수상만 받으며 대상의 높은 벽을 실감할 뿐이었다. 그랬던 그가 마침내 SBS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2014년 SBS의 예능을 총 결산하는 자리인 SAF연예대상은 '위로·격려·감사'를 키워드로 진행됐다. 유난히 눈물 흘릴 일이 많았던 올 해를 보내며 함께 위로와 웃음을 나누자는 의미다. MC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의 이경규와 성유리, '정글의 법칙' '매직아이' 등에 출연한 배성재 아나운서가 맡아 4시간 가량 진행된 SAF연예대상 1, 2부를 진행했다.

대상 후보는 총 4명이었다. '정글의 법칙' 김병만,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유재석, '힐링캠프' 이경규,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강호동이 대상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대상의 영예는 이경규에게 돌아갔다.

이경규는 “정말 감사하다.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생방송이라 여러분에게 큰 즐거움 주려고 신경을 바짝 세웠는데 큰 상을 받았다. 상을 받고도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파이팅 넘치는 강호동, 후배들 배려하는 유재석, 정글에서 고생하는 김병만, 여러분 발목 붙잡아 죄송하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기가 힘들더라. 이 상을 받은 계기로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후배들과 함께 경쟁하며 치열하게 살아보겠다”며 “내년에는 딸과 함께 다시 한 번 대상에 도전하겠다. 행복한 웃음 건전한 웃음 수준높은 웃음 전해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선 '런닝맨'의 약진이 돋보였다. 유재석이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을 차지했고,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런닝맨'에게 돌아갔다. 또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김종국, 우수상은 이광수가 차지했다.

SAF연예대상에서도 개그맨 김준호를 향한 후배 개그맨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윤화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우리 많은 개그맨들이 그런 상황이지만 가장 힘든건 김준호 선배님이다. 제가 가장 힘들 때 제 편이 되어준 사람이 김준호 선배님이다. 선배님, 이제 제가 선배님 편이 되어드리겠다. 힘내라. 날아가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또 코미디부문 우수상을 받은 김현정은 “제가 코코엔터테인먼트인데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 김준호 선배님. 힘 내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파이팅 하겠다”라고 의미있는 말을 전했다.

'예능뉴스타상'을 받은 이국주 또한 “가장 힘드신 분은 김준호 선배님이 아닌가 한다. 저희 배신 때리지 않고 같이 똘똘 뭉쳐 기다리고 있으니, 저희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해 '의리녀'다운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2014 SAF연예대상 수상자(팀) 명단이다.

▲대상: 이경규
▲특별상: 'K팝스타' 유희열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런닝맨'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 '런닝맨' 유재석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런닝맨' 김종국, 쇼&토크쇼 부문-'두시탈출 컬투쇼' 정찬우-김태균
▲최우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정글의 법칙', 쇼&토크쇼 부문-'K팝스타'
▲우수상: 쇼&토크쇼 부문-'한밤의 TV연예' 윤도현, 버라이어티 부문-'런닝맨' 이광수
▲우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자기야 백년손님', 쇼&토크쇼 부문-'놀라운 대회 스타킹'
▲프로듀서상: 라디오부문-'아름다운 이아침 김창완입니다' 김창완, TV부문-'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성유리
▲예능뉴스타상: 조세호, 이국주, 김일중 아나운서
▲베스트 MC상: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임성훈, '자기야 백년손님' 김원희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정글의 법칙' 예지원, 박정철, 류담
▲베스트 커플상: '자기야 백년손님' 이만기-최위득, 남재현-이춘자
▲베스트 패밀리상: '오! 마이 베이비'(김정민, 김태우, 리키김, 손준호 가족)
▲아나운서상: 최기환 아나운서
▲베스트 팀워크상: '글로벌 붕어빵'(링컨, 박민하, 염은률, 알레이나&일라이다 가족)
▲방송작가상: 시사교양부문-'SBS스페셜' 신진주, 예능부문-'자기야 백년손님' 심은하, 라디오부문-'박소현의 러브게임' 김종선
▲라디오 DJ상: 파워FM-'공형진의 씨네타운' 공형진, 러브FM-'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 김지선-김일중
▲코미디부문 최우수상: 홍윤화, 이동엽
▲코미디부문 우수상: 김현정, 장홍제, 박영재
▲코미디부문 신인상: 박진주, 최백선
▲예능신인상: 남자-'룸메이트' 잭슨, 여자-'룸메이트' 배종옥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영상] 'SAF연예대상' 이경규, 대상 수상.."후배들 발목 잡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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