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개그맨 최양락이 미워할 수 없는 악역에 도전했다.
최양락은 SBS UHD특집드라마 '내일을 향해 뛰어라'(극본 윤지수, 연출 오충환)에서 다단계로 자수성가한 건강식품 사장 홍혈기 역을 맡아 촬영을 마쳤다.
최양락은 “작가님이 홍사장은 마치 저를 생각해서 써주신 것 같다고 생각될 정도로 네게 딱 맞는다”라며 “특히 코미디를 한 내가 악역을 한 게 드라마의 볼거리가 될 거 같고, 이 때문에 차마 미워할 수 없는 악역캐릭터 하나가 탄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을 드라마로 이끌어준 오충환 PD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사실 악역전문인 연기자가 홍사장을 연기했으면, 보는 그대로 그냥 나쁜놈이 되었을 텐데 감독님은 고정관념을 깬 캐스팅을 한거다”라며 “내가 연기 도중 애드리브를 할 때도 감독님은 '그걸 원했던 겁니다', '선생님 정말 재미있습니다'라며 제 기를 살려주신 덕분에 정말 편하게 연기했다”고 털어놓았다.
'내일을 향해 뛰어라' 촬영도중 기억나는 장면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추격신은 일주일정도 촬영해서 내가 영화를 촬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될 정도로 공을 많이 들여서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리고 저와 아들 역 서동균을 포함한 회사 직원들의 헤어스타일과 번쩍이는 의상도 신선하고 독특했다”고 소개했다.
'내일을 향해 뛰어라'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한 남자가 가족을 구해내는 이야기. 최양락은 “우리 드라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라며 “특정장르가 아니라서 더욱 온 가족이 공감하면서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양락은 앞으로도 드라마출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코미디언으로는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연기자로서 나는 엄연한 신인”이라며 “만약 개그맨 출신이 내게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거기에 딱 맞는 연기를 선보이면서 자주 시청자분들을 찾아 뵙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내일을 향해 뛰어라'는 오는 20일 오전 9시 10분부터 1,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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