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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이웃' 박탐희 "엄마 입장에서 아이 죽는 연기, 힘들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4.21 15:33 조회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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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이웃 박탐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박탐희가 '황홀한 이웃'에서 악역을 소화하며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박탐희는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아침극 '황홀한 이웃'(극본 박혜련, 연출 박경렬) 기자간담회에서 “이경이가 몰고 가는 상황, 이경이 주변의 상황이 사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들이 많았다. 딸이 죽은 거,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거, 또 아이를 유산한 거, 게다가 다른 남자의 아이였던 거 등 이경이를 연기하면서 놀란 일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박탐희는 '황홀한 이웃'에서 악역 최이경 역을 맡아 다이나믹한 연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특히 그는 아이를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의 실제 상황과 다르게, 극 중에서 아이를 잃는 연기를 해야한 것에 아픈 마음을 전했다.

그는 “유산보다 제게 더 크게 왔던 건, 초반에 딸 새봄이가 죽는 거. 그게 저한테 아련하게 남더라. 제 자신이 실제로 출산한지 얼마 안돼서 집에 가면 아이가 있는데, 여기선 아이가 죽고 그걸 기억조차 못했다. 그런 감정선들이 많이 부딪쳤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를 잃는 연기를 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탐희는 “어차피 연기자가 가져가야할 몫이다. 집에 가면 엄마로서 집중하고, 나와선 연기자로서 집중하고 있지만 그런 극단적인 상황들이 많이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세상을 먼저 떠나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마음이 아프더라. 그걸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황홀한 이웃'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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