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금)

방송 촬영장 핫뉴스

'미녀공심이', SBS주말극의 부활을 알리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7.18 15:51 조회 703
기사 인쇄하기
미녀공심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미녀 공심이'가 SBS 주말극의 부활을 알리며 박수 속에서 떠났다.

SBS 주말특별기획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남태진)는 지난 5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해 17일 방송된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미녀 공심이'는 공심(민아 분)을 둘러싼 실감나는 취준생 스토리와 단태(남궁민 분)의 출생비밀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그리고 그 가운데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달달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시청률이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 첫 방송에 8.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였던 시청률은 마지막 회에 15.1%로 무려 6%P 이상 오르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미녀 공심이'의 흥행은 남자주인공 남궁민이 전작 '리멤버'의 악역 남규만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코믹과 달달함, 진지함을 오가며 완벽하게 안단태 캐릭터를 소화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에서 연기자로 확실히 변신, 첫 주연작부터 '공심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은 민아의 사랑스러움도 한몫했다.

이들의 환상적인 케미를 이끌어 낸 사람들이 바로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감독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로 SBS 수목극의 부활을 알린 것에 이어, '미녀 공심이'로 SBS 주말극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미녀공심이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감독이 호흡을 맞췄던 '냄보소'는 5.6%이던 첫 방송 시청률이 마지막 회에 무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10.8%까지 치솟았다. 이에 '냄보소'는 동시간대 시청률과 광고주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냄보소'의 성공은 SBS 수목극의 연속 인기를 불러왔다. 후속작인 '가면', 그 이후에 방영된 '용팔이'는 방영 내내 큰 인기와 높은 시청률을 얻었다. SBS 수목극의 부활은 '냄보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미녀 공심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옥중화'와 비교되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미녀 공심이'는 방송 내내 위협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심지어 2049시청률의 경우, 4.7%로 시작한 '미녀 공심이'는 방송 3회 만에 5.0%로 당시 4.6%에 그친 '옥중화'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마지막 회에서도 6.5%로 당당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녀 공심이'는 2014년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후 2년만에 SBS 주말극에서 15%에 이르는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다. 이희명 작가-백수찬 감독은 '냄보소'에 이어 '미녀 공심이'로 밤 10시대 SBS주말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두 드라마에는 모두 배우 남궁민이 함께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감독 콤비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 합작하면서 2015년에는 수목극을 그리고 2016년에는 주말극까지 부활시켰다”며 “앞으로 이 작가와 감독이 다시 만나게 될지, 아니면 각각 다른 작품에서 활동할지 지켜보는 것도 방송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녀 공심이' 후속으로 오는 30일부터는 김희애, 지진희 주연의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 방영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