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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신소율 윤소이, 종영 앞두고 엄마에 대한 미안함 고백 ‘뭉클’

작성 2016.08.21 09:22 조회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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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끝사랑 질투의 화신 그래 그런거야

[ SBS연예뉴스 | 김재윤 선임기자] “자식은 참 싹수 없구나”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 신소율과 윤소이가 뒤늦게 깨달은 엄마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 안방극장을 짠하게 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그래, 그런 거야' 53회에서는 신소율(소희 역)과 윤소이(세희 역)가 각자 엄마 정재순(명란 역)과 김해숙(혜경 역)을 향한 깊은 반성과 애틋한 진심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53회 분에서는 신소율이 그동안 간과했던 엄마 정재순의 노고를 이제야 알아차리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소율은 정재순에게 결혼 준비로 바빴던 일상을 전하는가 하면, 자신이 외출한 동안 아빠 송승환(경호 역)과 또 싸웠는지 물었던 상황. 정재순은 “나 니 아빠랑 안 산다는 거 헛말 아니야”라며 송승환에게 홀대받았던 것에 대한 푸념과 함께 이혼을 철회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단호하게 전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한 신소율은 “엄마 너무 알겠고 이해하는데, 그렇지만 엄마 없는 아빠를 어떡해”라고 홀로 지낼 송승환을 향한 걱정을 토대로 엄마 정재순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정재순은 신소율에게 섭섭함을 토로하며 방으로 들어갔고, 이에 신소율은 만감이 교차하는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후 신소율은 정재순에 대한 설득을 접고, 전적으로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송승환과 정재순이 또 한 번 다툼을 시작하자, 이를 지켜보던 신소율이 송승환에게 “엄마 너무 많이 참아줬고, 그러느라 자존감 십 원어치도 없이 정말 애썼어”라고 정재순에 대한 애잔한 속마음을 밝혔던 것.

또한 신소율은 예비 남편 이도영(찬우 역)에게 이혼 위기에 처한 부모님 이야기를 전하면서 “나도 시시때때 버럭, 버럭. 특히 엄마한테 제일 많이 그랬던 것 같아. 아빠가 엄마 무시하는 거 그렇게 싫어하면서, 사실은 나도 같이 얼마쯤 무시한 것 같아. 너무 너무 미안해. 나 진짜 나쁜 년이었어”라고 자신도 모르게 엄마를 무시했던 지난날을 반성했다.

이어 신소율은 눈시울을 붉히며 “엄마가 얼마나 슬펐을까? 나는 왜 지금까지 왜 그런 생각을 안 해줬을까?”라고 정재순에게 미안한 감정을 내비쳐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윤소이 역시 엄마 김해숙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미안함을 전해 여운을 더했다. 윤소이가 교통사고 나기 직전 새삼 사랑한다는 전화를 한 이유를 묻는 김해숙에게 “두 사람 놓고 올라오는데 내가 큰일 하고 있는 거 같은 '스스로 내가 기특하다'”라고 당시 느낀 속마음에 대한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더욱이 윤소이는 “그러면서 문득 엄마, 아빠를 그렇게 황당하게 만들어 놓고 '자식은 참 싹수 없구나' 미안했어. 그래서 알랑방귀라도 뀌어야지 그랬던 건데”라는 말로 김해숙에게 본의 아니게 남편 김영훈(현우 역)의 혼외자 문제로 속 썩이고도, 그저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만 급급했던 것을 반성하는 속내를 털어놔, 짠하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신소율이 이도영한테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때 제 가슴이 다 아팠어요ㅠㅠ”, “이래서 딸이 있어야 하나 봐요”, “오늘도 세희와 엄마의 대화에 눈물 쏟고 갑니다”, “이제 마지막 회만 남았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재밌게 보던 드라마 중 하난데 끝난다니 아쉽 아쉽”, “아직도 기억에 남음. 세희가 사고 나기 전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했을 때의 짠함이”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 최종회인 54회는 21일(오늘)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jsa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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