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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박선영-김지민, 가장의 퇴사를 대하는 자세 '뭉클'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7.03 09:33 조회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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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초인가족' 박혁권의 퇴사를 대하는 박선영-김지민 모녀의 자세가 뭉클한 가족애를 전하고 있다.

SBS 초감성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 이광영)에서 대한민국 평범한 40대 가장이자 주류회사의 만년과장 나천일로 분해 수많은 직장인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던 박혁권이 지난주 방송에서 그간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 천일의 퇴사를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아내 맹라연(박선영 분)과 딸 나익희(김지민 분)의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평소 마이너스 통장과 가계부를 보며 천일을 구박했던 라연은 회사를 그만두고 울적해 하는 천일에게 거액의 용돈을 주고 한약을 데워주는 등 남다른 배려를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편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라연의 응원은 천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천일이 남몰래 가슴에 품고 다니던 사직서를 발견하고도 차분하게 그의 마음을 이해하는 라연의 대처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사춘기 중2 딸 익희 역시 어른스러운 반응으로 아빠를 위로했다. 익희는 “아빠 쉬는 거 못 봤어, 쉼표도 필요한 것 같더라”라며 가정을 위해 15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던 천일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천일의 퇴사를 지지했다. 마냥 철없어 보이던 익희의 어른스러움이 드러나는 대사이자 진심으로 아빠를 걱정하고 위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천일의 퇴사를 대하는 라연과 익희의 배려심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감동을 이끌어낸 '초인가족 2017'이 마지막 회에서 가장의 퇴사라는 위기를 과연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초인가족 2017'은 3일 밤 11시 10분에 39회와 마지막 회가 연속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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