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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그녀' 주원 "오연서와 첫 키스신 가장 기억 남아"(일문일답)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7.19 10:24 조회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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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주원이 '엽기적인 그녀'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는 지난 18일 방송된 31, 3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견우(주원 분)는 정기준(정웅인 분)의 자백과 죽음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고, 혜명공주(오연서 분)는 꿈에 그리던 어머니 한 씨(이경화 분)와 마주했다. 견우와 혜명은 이별 후의 재회가 이어지며 아름다운 엔딩을 맞았다.

'엽기적인 그녀'로 첫 사극에 도전한 주원은 폭넓은 감정연기로 견우 캐릭터에 힘을 실어줬다. 까칠하면서도 능청스런 연기는 초반 시청자들을 드라마로 유입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적과 대치하는 상황에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가 하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한없이 따뜻한 남자로 변신해 여심을 뒤흔들기도 했다.

'엽기적인 그녀'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주원은 모든 촬영을 마치고 지난 5월 입대했다. 드라마를 끝낸 시점, 주원은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를 통해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주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엽기적인 그녀'를 촬영하면서 가장 중요시 생각한 게 있다면?
주원: 중심이다. 여자 캐릭터가 강할 경우 나까지 강하게 나간다면 캐릭터와 내용이 흔들리고 집중이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어떤 장면이든 흔들리지 않고 견우로서 중심을 잡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Q. 견사부와 비교했을 때 자신과 닮은 점과 다른 점은?
주원: 견우는 뭐든 경험이 많고, 현명한 캐릭터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내비치지 않고, 이성이 더 발달된 친구라고 생각했다. 물론 아닌 부분도 있겠지만,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고 항상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조금 닮은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주원: 아무래도 첫 키스신이 아닐까 싶다. 사전 제작인 만큼 회의도 많이 해가며 그 시기를 정했던 거 같다.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견우와 혜명 감정선에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서 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중국어 대사도 많은데, 어렵진 않았나?
주원: 기억에 남는 대사는 18부 마지막 장면인 혜명공주(오연서 분)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표현했던 “통역할 수 없습니다”라는 대사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걸로 알고 있다. 중국어는 성조 때문에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Q. 닭발, 홍어, 먹방이 화제를 모았는데, 촬영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나?
주원: 소품 팀에서 감사하게 닭발은 실제 맛집에서 공수해 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평소에 즐겨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홍어도 덜 삭힌 거라 불편함 없이 촬영했다. 실제로 촬영 후에도 생각이 나서 회사 식구들이랑 홍어삼합을 먹으러 갔다.

Q. 속초, 남원, 당진, 가평, 용인 등 여러 촬영장소를 다녔는데, 힘들진 않았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있다면?
주원: 이동시간이 길면 길수록 장소 이동이 힘들긴 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곳들이 많아서 힐링이 됐다. 기억에 남는 장소는 남원이다. 아름답고 그 시대의 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Q. 종영 소감?
주원: 7개월 동안 촬영을 했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이 굉장한 매력을 느꼈고, 새로운 장르를 발견을 한 것 같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의미였다.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한 작품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너무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 후속으로 오는 24일부터는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등이 출연하는 '조작'이 방송된다.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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