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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신효의 존재감”…조작 강신효, 긴장감 유발자

작성 2017.09.13 08:21 조회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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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강신효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조작' 강신효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강신효는 지난 12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에서 문신남 역으로 출연해 극 긴장감을 더했다.

극 초반 문신남은 베일에 싸인 인물로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다. 중반부 공개되며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등장만으로도 극을 얼어붙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마지막 회에서 문신남은 믿음원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움직이면서 한편으로 흑막의 명령을 불복할 수 없었던 자신의 상황을 털어놨다. “그게 내가 받은 명령이었다. 하지만 후회했다. 한철호만큼은. 그런 기사를 준비하고 있는지 몰랐다. 정체가 노출되면 자결해라. 나한텐 그것밖에 없다”며 자결을 선택했다.

이에 강신효는 문신남이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처연하게 읊으며 기존의 강하기만 했던 모습과 달리 쓸쓸하고 애처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특히 자결 직전 한무영(남궁민 분)이 문신남의 이름 '김진우'를 불렀을 때 강신효의 연기 내공은 더욱 빛을 발했다.

그의 놀란듯한 표정과 씁쓸한 눈빛이 시청자로 하여금 더욱 극에 몰입하게 한 것. 복잡하고 아련한 감정을 찰나의 순간에 표현해내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강신효는 매회 사건의 중심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유발자로 맡은 바를 톡톡히 해내며 호평받았다. 드라마를 영화 못지않은 스케일로 만드는 묵직한 존재감과 연기력은 가히 독보적. 관록 있는 선배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배포와 개성으로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며 뚜렷한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 내 독보적인 이미지와 영역을 구축해냈다.

강신효는 올 초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미스터리 삿갓 남으로 우직한 사랑 꾼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며 액션, 스릴러, 로맨스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배우임을 증명한 만큼 그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엘앤컴퍼니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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