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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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동상이몽2' 현금 부자 황영진, "지긋지긋한 가난, 가족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 눈물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4.05.07 07:04 수정 2024.05.07 14:29 조회 4,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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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황영진이 현금 부자가 된 진짜 이유는?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개그맨 황영진과 그의 아내 김다솜이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영진은 절약을 넘어 궁상맞을 정도로 살아가는 진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취를 오래 했다. 집안 사정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혼자 살게 됐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어머니 혼자 지방에서 일을 하시고 형은 운동부라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그러다 보니 저 혼자 남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황영진은 "정상적인 학생이 아니었다. 여러 가지가 너무 부족했다. 도시락도 쌀 수 없고 그랬다"라며 "내가 지금 이걸 다 먹고 나면 다음 날 먹을 게 없고, 연탄을 다 때 버리면 다음 날은 추울 수밖에 없고. 그런 걸 어린 나이에 경험했다. 그러다 보니 그때부터 아껴두고 버티고 그런 걸 꾸준히 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당연하게 걸어 다닐 수밖에 없었는데 그게 일상이 되었다"라며 습관처럼 몸에 밴 절약에 대해 말했다.

황영진은 "그렇게 살다가 아내를 만나고 가정을 만들었는데 어느 순간 불안하더라. 우리 가족들에게는 가난을 절대 물려주지 말자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가난하게 태어난 건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건 잘못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그래서 난 좀 힘들어도 아내와 아이들은 풍요롭게 잘 살게끔 해주고 싶었다"라고 남들이 궁상맞다고 해도 자신의 신념을 지킨 이유를 공개했다.

그리고 황영진은 자신의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가난이 너무 싫다. 가난은 지긋지긋하다"라고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마음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황영진은 "그래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 우리 가족은 부자로 살게 하는 게 제 목표여서 그런 거다"라며 진짜 절약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황영진은 가족들에게는 한우를 먹이고 자신은 그것을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그리고 자신은 지인이 남긴 장어뼈를 고아서 주워온 믹서기에 갈아 장어뼈 탕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맥주도 며칠 전에 마시다가 남은 것을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보던 그의 아내는 제대로 끼니도 챙기지 않는 남편을 보며 "그러다 몸 상해. 돈 아끼다가"라고 걱정했다.

그럼에도 황영진은 자신보다는 가족을 걱정하고 돌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을 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가 황영진에게 받은 것은 현금 1억 원. 하지만 그의 아내는 이를 덤덤하게 받아들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김다솜은 "자주 그래서 덤덤한 것 같다. 저한테 다 쓰라고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다 쓰는 게 아니고 제 이름으로 된 적금 들고 필요할 때 같이 보태서 쓰고 그런다. 그렇다 보니 덤덤했던 것 아닌가 싶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황영진은 "21년 동안 수입의 80%를 저축했다. 처음에는 돈을 어디에 쓰면 행복할까 하면서 웃는 엄마의 얼굴을 보는 게 행복해서 엄마에게 차도 집도 사드리고 그랬다. 그리고 이제는 아내에게 돈으로 꽃다발도 만들어주고 돈케이크도 만들어서 선물한다. 이걸 받고 아내가 웃는 걸 보면 나의 모든 힘듦을 보상받는 기분이다"라며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지점에 대해 밝혔다.

이에 그의 아내는 "오빠가 고맙고 멋있다. 그리고 진짜 궁상맞긴 해도 연애하면서부터 오빠가 발전하는 모습을 봤다. 아파트에 살게 해 줄게, 마포에서 살게 해 줄게 했고 그 말들을 다 지켰다. 말하는 대로 하는 게 노력 없이는 되지 않는다. 정말 많이 아끼고 자존심 상할 것 같은 일들도 많이 하는데 그 모든 게 저와 아이들 때문에 하는 거 같으니까 늘 고맙고 미안하다. 정말 늘 열심히 사는데 그래서 내게는 너무 자랑스러운 남편인데 항상 미안하다고 하니까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보던 황영진은 진짜 자신의 최종 목표를 밝혔다. 그는 "돈을 모아서 빌딩을 사고 싶다. 빌딩의 이름은 DS 빌딩으로 아내의 이름을 딸 거고 아내가 건물주로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가족들과의 행복한 미래를 꿈꿔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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