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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반전시위…바이든·네타냐후 통화 "라파 문제 논의"

<앵커>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주말에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모두 900명이 체포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휴전과 격화의 기로에 선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했습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라파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는 피란민 100만 명이 몰려 있는 곳으로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에 반대해왔습니다.

[존 커비/미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스라엘 측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입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관련 우려 공유 전) 라파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이 며칠 내로 라파를 공격할 거라며 미국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막을 수 있고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입니다.]

이번 통화는 미국 내 반전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연말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라파 지상전 자제와 일시 휴전을 강하게 압박했을 걸로 예상됩니다.

29일(현지시간) 사우디를 방문하는 블링컨 국무장관도 임시 휴전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주말에도 대학가에서 반전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마리 세일럼/반전 시위 참가자 :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건 대량 학살이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른 어떤 일보다 가장 큰 우려 사항입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지난 토요일, 인디애나 대학과 애리조나 주립대 등에서 반전 시위 참가자 270여 명이 체포되는 등 지난 18일 컬럼비아대 사태 이후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반전 시위로 체포된 사람이 약 900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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