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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의대 증원 규모 확정 "1,489∼1,509명"…남은 변수는?

<앵커>

의대생이 늘어나게 된 전국 32개 의과 대학들이, 올해 신입생 모집 인원을 확정했습니다. 다 합쳐서 1천5백 명 정도가 늘어나게 되면서, 의대 증원 절차도 이제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중 차의과대학교를 제외한 31곳이 내년도 증원 규모를 1천469명으로 제출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가 증원분의 50~100% 선발하느냐에 따라 최종 1천489명에서 1천509명으로 정해집니다.

국립대 9곳은 모두 증원분을 50% 감축해 대교협에 제출했지만, 사립대는 성균관대, 아주대, 영남대, 단국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증원 규모를 100% 반영했습니다.

이 중 가천대는 정원이 40명에서 130명으로 늘어 증원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내년 증원 규모는 대교협의 심의와 승인 등을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되는데, 변수는 법원의 판단입니다.

의료계가 증원 절차를 멈춰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심사 중인 서울고등법원이 오는 10일까지 증원 규모를 결정한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정부에 요구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증원 절차에는 차질이 없을 거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심민철/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그제) : 저희들이 예고했던 5월 말 대교협 (정원) 승인 절차는 무리 없이 진행될 거라고 보고 동일하게 간다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법원이 증원 절차를 멈추라는 결정을 내릴 때 생길 후폭풍을 걱정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대학과 수험생, 학부모 모두 혼선을 빚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2천 명 정부안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다만 정부는 의료계가 합리적인 안을 들고 올 경우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의료계와의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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