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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900mm 폭우…항공편 결항 속출

<앵커>

어린이날인 어제(5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컸습니다. 특히 제주에서는 강한 비에 강풍까지 겹쳐 하늘길이 줄줄이 끊겼습니다.

오늘 첫 소식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며 연휴에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은 발길이 묶였습니다.

오늘 새벽 1시 기준, 어제부터 제주공항에서 결항된 항공편만 73건을 기록했습니다.

지연 운항한 항공편은 317편에 달했습니다.

남해안에서 섬을 연결하는 항로에서도 여객선 운항이 잇따라 중단됐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오늘 새벽까지 고립 사고와 전봇대와 나무 쓰러짐 등으로 14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제주 한라산에는 시간당 75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며 오늘 새벽 5시 기준, 어제부터 내린 비의 강수량은 삼각봉이 951.5mm, 진달래밭이 962.5mm 등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동안 최대 26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전남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구조되는 등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고흥에서는 조생 벼 80ha가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강진과 해남에서는 보리류 85ha가 비바람에 쓰러졌습니다.

산사태 우려에 보성군 등 주민 9명이 사전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도로 침수, 가로수 전도, 고립 등 폭우·강풍 피해 신고 건수도 69건에 달했습니다.

밤사이 빗줄기가 다소 약해지며 현재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고 제주에서도 비는 잦아들었습니다.

전남과 경북, 울산, 울릉도와 독도에는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내려져있어 시설물 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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